티스토리 뷰

남도 바다까지 운전 대신 KTX로! 용산역 KTX 시간표·요금과 '코레일+' 스마트폰 예매 방법 총정리


서해안고속도로 정체 대신 창밖 들녘을, 남도로 가는 대문 용산역

명절이나 주말에 서울에서 광주, 목포, 여수까지 차를 몰고 내려가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에 올라서면 평택을 지나기도 전에 차가 멈춰 서고, 휴게소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느라 한참을 돌아야 하지요. 목포까지 5시간, 여수까지는 5시간 반이 훌쩍 넘어가는 날도 흔합니다. 도착하면 바다를 보기도 전에 허리부터 펴고 싶어지는 것이 솔직한 우리 나이의 마음입니다.

10년 넘게 전국 기차역을 다니며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는 길'에서 쌓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를 잠시 내려놓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용산역입니다. 용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 KTX의 서울 시발역입니다. 전주, 익산, 광주송정, 나주, 목포, 순천, 여수EXPO로 떠나는 고속열차 대부분이 이곳에서 출발하지요. 커피 한 잔 받아 들고 좌석에 앉으면, 두 시간 남짓 만에 광주 땅을 밟고 세 시간이면 여수 밤바다 앞에 닿습니다.

거꾸로 남도에 사시는 분들께도 용산역은 서울 나들이의 대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이 택시로 10분 거리이고, 역사가 아이파크몰과 바로 이어져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식사와 쇼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운전 걱정 없이 KTX 한 번이면 되는 셈이지요.

 

 KTX 예매하러 가기 (코레일) 


용산역에서 광주 두 시간, 여수 세 시간! 남도행 KTX 시간표와 내린 요금

 

먼저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 운영되면서 KTX 운임이 평균 약 10% 내렸습니다. 특히 호남선의 대표 구간인 용산~광주송정 일반실은 46,800원에서 42,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좌석 공급도 늘어나 주말 표 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지요.

용산역 → 광주송정역 (호남선 하행)

  • 첫차: 용산역 05:08 출발 → 광주송정역 07:07 도착
  • 막차: 용산역 22:23 출발
  • 운행 횟수: 하루 약 30회, 낮 시간대 대략 20~40분 간격
  • 소요 시간: 빠른 열차 1시간 47분, 대부분 1시간 50분~2시간

용산역 → 목포역 (호남선 하행)

  • 첫차: 용산역 05:08 출발 → 목포역 07:41 도착
  • 막차: 용산역 21:18 출발 → 목포역 23:46 도착
  • 운행 횟수: 하루 약 20회
  • 소요 시간: 대부분 2시간 26분~2시간 38분 (서대전 경유 등 일부 열차는 3시간 반 이상 걸리니 꼭 확인하세요)
  • 주요 출발 시각: 05:08, 05:48, 06:29, 07:47, 08:20, 10:40, 12:18, 12:45, 13:30, 14:48, 15:33, 16:43, 17:44, 19:41, 20:33, 21:18 (목포행 열차는 대부분 광주송정에도 섭니다)

용산역 → 여수EXPO역 (전라선 하행)

  • 첫차: 용산역 05:08 출발 → 여수EXPO역 08:11 도착
  • 막차: 용산역 21:48 출발 → 여수EXPO역 다음 날 00:36 도착
  • 운행 횟수: 하루 약 20회
  • 소요 시간: 대부분 약 3시간 (일부 열차 3시간 40~50분)
  • 주요 출발 시각: 05:08, 07:10, 08:40, 09:53, 10:53, 12:18, 12:45, 14:10, 16:43, 17:44, 18:48, 20:09, 20:33, 21:48 (전주·남원·구례구·순천을 거쳐 갑니다)

남도에서 용산역으로 올라오실 때 (상행)

  • 광주송정역 → 용산역: 첫차 05:37, 막차 22:30, 하루 약 30회
  • 목포역 → 용산역: 첫차 05:23, 막차 21:52
  • 여수EXPO역 → 용산역: 첫차 05:05, 막차 21:54

KTX 요금 (편도, 어른 1인, 일반실 기준)

  • 용산역 ↔ 광주송정역: 42,000원 (경로 평일 약 29,400원)
  • 용산역 ↔ 목포역: 약 44,700원 (경로 평일 약 31,300원)
  • 용산역 ↔ 여수EXPO역: 약 46,000원 (경로 평일 약 32,200원)
  • 특실: 일반실보다 약 40% 안팎 비쌉니다. 광주송정 기준 대략 5만 원대 후반입니다. (열차·요일에 따라 조금씩 다름)

참고로 용산역에서는 장항선(천안·온양온천·대천 방면) ITX와 무궁화호, 경춘선 ITX-청춘(춘천 방면)도 출발합니다. 서해안 온천 여행이나 춘천 닭갈비 나들이도 이곳에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세 시간 여정이라면 '특실 1인석'을 권해 드립니다

광주까지 두 시간, 여수까지 세 시간은 무릎과 허리에 결코 짧지 않습니다. 특실은 한 줄에 3석(2+1) 배치라 좌석 폭과 앞뒤 간격이 넉넉하고, 등받이도 깊게 젖혀지며 객실이 한결 조용합니다. 혼자 여행하신다면 1인석을, 부부가 함께라면 2인석을 골라 보세요. 갈 때는 특실로 체력을 아끼고 올 때는 일반실로 비용을 아끼는 식으로 섞어 타셔도 좋습니다.

※ 위 용산역 시간표와 KTX 요금은 작성일(2026년 11월)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이며, 요일·명절·임시열차 편성 및 코레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창구 줄 서지 마세요! '코레일+' 앱으로 용산역 KTX 5분 만에 예매하는 방법

"앱 예매는 어려워서 늘 역 창구에 줄을 서요." 이런 말씀 정말 많이 듣습니다. 걱정 마세요. 돋보기안경 없이도 따라 하실 수 있게 한 단계씩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코레일의 공식 예매 앱은 이제 '코레일+(코레일플러스)'입니다. 2026년 8월 3일 출시되었고, KTX와 예전 SRT(수서 출발 열차)를 이 앱 하나에서 함께 검색하고 예매합니다. 예전 '코레일톡'을 쓰시던 분은 앱을 업데이트하시면 되고, 처음이신 분은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1단계: '코레일+' 앱 설치하기

갤럭시폰은 'Play 스토어', 아이폰은 'App Store'를 열고 검색창에 코레일+ 또는 '코레일플러스'를 입력해 설치합니다. 회원 가입을 해 두시면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이고, 다음 예매부터는 훨씬 빨라집니다.

2단계: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 칸을 눌러 용산을, '도착' 칸을 눌러 광주송정·목포·여수EXPO 등 가실 곳을 고릅니다. 광주로 가실 때는 '광주'가 아니라 '광주송정'을 고르셔야 KTX가 많이 나옵니다. '광주'역은 하루 몇 편뿐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3단계: 날짜·시간·인원 고르고 [열차 조회]

날짜와 대략의 출발 시간을 고른 뒤 인원을 정하세요. 이때 만 65세 이상이신 분은 '어른'이 아니라 꼭 '경로'로 바꿔 주세요. KTX는 월~금요일(공휴일 제외)에 30% 할인됩니다. 용산~광주송정 일반실이 약 1만 2천 6백 원 저렴해지니 평일 여행이 훨씬 이득입니다. 다 고르셨으면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4단계: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원하는 시간의 열차에서 일반실 또는 특실 금액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소요 시간이 유난히 긴 열차는 서대전 등을 돌아가는 열차이니 시간 칸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화장실을 자주 오가신다면 통로 쪽 좌석이 편합니다.
  • 큰 가방이 있으시면 짐칸과 가까운 객실 맨 앞이나 맨 뒤 줄을 고르세요.
  • 용산역에서 타실 때 덜 걷고 싶으시면 가운데 호차를 고르세요. 맞이방에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승강장 중간쯤에 닿습니다.

5단계: 결제하고 [승차권 확인]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끝입니다. [승차권 확인] 메뉴를 누르면 모바일 승차권이 나옵니다. KTX는 개찰구가 따로 없으니 이 화면만 가지고 정해진 자리에 앉으시면 되고, 검표 때 보여 주시면 됩니다. 출발 전에 화면을 캡처해 두시면 휴대폰 신호가 약할 때도 든든합니다.

앱이 어려우시다면 이렇게 하세요

  • 전화 예매: 1544-7788 (철도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 전화로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 휠체어가 필요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1544-7788)에 미리 신청해 두세요. 역 직원이 타고 내리실 때 도와드리고 휠체어도 빌려 드립니다. 용산역은 사람이 많은 큰 역이니 출발 하루 전까지 신청하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는 맞이방의 매표 창구나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열차 시간이 남으셨다면, 용산역 앞 뜨끈한 대구탕 골목과 용리단길 산책

기차 여행의 진짜 재미는 출발 전 한 끼에서 시작되지요. 용산역은 역 자체가 커다란 쇼핑몰과 붙어 있고, 길 하나만 건너면 오래된 노포와 새로 생긴 맛집 거리가 함께 있는 재미있는 동네입니다.

역사와 이어진 아이파크몰 식당가

궂은 날씨에 짐까지 들고 밖으로 나가기 부담스러우시다면 용산역 맞이방과 바로 이어진 아이파크몰 식당가가 가장 편합니다. 한식, 국수, 돈가스부터 카페까지 고루 있어 일행끼리 입맛이 달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열차 출발 30분 전까지 느긋하게 식사하시고 바로 승강장으로 내려가실 수 있지요.

삼각지 대구탕 골목, 반세기 이어온 얼큰한 한 그릇

택시로 5분, 한강대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 나옵니다. 수십 년째 같은 자리를 지켜 온 식당들이 모여 있어, 커다란 냄비에 대구 머리와 곤이를 듬뿍 넣고 끓여 내는 얼큰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남도로 내려가기 전 든든하게 속을 채우기에도,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올라온 날 몸을 데우기에도 그만입니다.

용리단길, 젊어진 용산의 골목 풍경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 골목은 요즘 '용리단길'이라 불릴 만큼 작은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들어섰습니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낡은 2층 건물을 고쳐 만든 가게들이 많아, 옛 용산의 정취와 요즘 감각이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자녀분과 함께 오셨다면 이 골목에서 커피 한 잔 나누며 기차 시간을 기다려 보세요. 평지라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스페셜: 기찻길 옆 '철도의 고향' 용산 이야기

용산은 1900년대 초부터 철도 기지와 철도 관사가 모여 있던 '철도 마을'이었습니다. 지금도 역 주변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고,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지금의 민자역사로 새로 태어나 호남·전라선 고속열차의 출발역이 되었지요. 젊은 시절 완행열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가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께 용산역은 그 자체로 하나의 추억 여행지입니다.


지하철 환승 계단 없이, 용산역에서 박물관과 남산까지 편안하게 가는 법

남도에서 올라오셨거나 열차 시간 사이에 서울 구경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용산 일대는 지하철 환승 통로가 길고 계단도 많은 편이라, 짐이 있거나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택시가 가장 편합니다. 역 광장 쪽 택시 승강장은 맞이방에서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연결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 택시: 용산역에서 약 5~10분, 기본요금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 박물관 상설전시는 무료이고, 넓은 전시관 곳곳에 의자와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져 있어 천천히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관람 후에는 바로 옆 용산가족공원의 평평한 산책로를 걸으며 단풍을 즐겨 보세요.
  • 휠체어와 유모차는 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빌리실 수 있습니다.

전쟁기념관

  • 택시: 용산역에서 약 10분
  • 6·25 전쟁의 기억을 담은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이 있어, 부모님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상설전시는 무료입니다.

남산서울타워

  • 택시: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약 15~20분. 케이블카를 타시면 가파른 오르막을 걷지 않고 정상 가까이 오르실 수 있습니다.
  • 남산 정상 쪽 도로는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으니, 택시로 케이블카 승강장이나 남산 순환버스 정류장까지 가신 뒤 갈아타시면 됩니다.

용산어린이정원

  • 택시: 용산역에서 약 10분
  • 옛 미군기지 부지를 정원으로 꾸민 곳으로 너른 잔디밭이 시원합니다. 운영 방식과 예약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해 주세요.

일행이 3~4명이시라면 택시비를 나누는 쪽이 지하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훨씬 편합니다. 택시가 잘 안 잡히는 퇴근 시간대에는 콜택시 앱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마음이 놓입니다.


캐리어는 보관함에, 차는 아이파크몰에! 용산역 짐 보관과 주차 요령

용산역 물품보관함

  • 무인 물품보관함은 열차 타는 곳 방향 맞이방 곳곳에 있습니다. 역 광장 쪽에서 들어오셨을 때 1~10호차 쪽 타는 곳 방향에도 보관함이 있으니 타실 호차와 가까운 곳을 고르세요.
  • 큰 여행 가방이 있으시다면 역사 4층의 대형 캐리어 전용 특대형 보관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기본 이용 시간은 2시간이고 초과하면 시간에 따라 요금이 더해집니다. 크기별 요금은 몇 천 원대이며, 주말·연휴에는 대형 칸이 금방 차니 도착하자마자 먼저 맡기세요.

숙소까지 짐을 먼저 보내는 방법

  • 여행 첫날부터 짐 없이 다니고 싶으시다면, 남도 숙소에 택배로 가방을 미리 보내 두시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대부분의 호텔과 펜션은 체크인 전에도 짐을 받아 둡니다.
  • '코레일+' 앱에는 숙소·렌터카 같은 여행 서비스도 함께 들어 있으니, 예매하시면서 짐 관련 연계 서비스가 있는지 둘러보세요.

자가용으로 용산역까지 오신다면

  • 용산역은 아이파크몰 주차장을 함께 씁니다. 리빙파크 쪽 해 주차장(3~5.5층), 패션파크·CGV 쪽 달 주차장(4~5.5층), 이마트와 연결된 별 주차장(지하 1~3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KTX 승차권을 가지고 계시면 주차 요금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왕복 승차권 기준 50% 할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정산 전에 주차장 안내판이나 정산소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 며칠씩 차를 두실 계획이라면 요금이 꽤 나올 수 있으니, 가족에게 역까지 배웅을 부탁하시는 편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운전대 대신 기차표 한 장, 용산역에서 남도의 가을을 만나 보세요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다섯 시간을 버티는 대신, 넉넉한 KTX 좌석에 기대어 창밖으로 흘러가는 호남평야를 바라보는 여행. 용산역에서 출발해 커피 한 잔을 다 마실 즈음이면 광주의 따뜻한 밥상이, 조금 더 가면 목포의 바다 내음과 여수의 밤바다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더구나 올가을부터는 KTX 요금이 내려가고 좌석도 늘어나, 남도 여행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평일에 떠나시는 경로 우대 여행이라면 그 혜택은 더 커지지요.

오늘 알려 드린 용산역 시간표와 KTX 요금, 예매 방법을 참고하셔서 지금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보세요. 원하시는 날짜의 열차와 남은 좌석을 확인하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편안하고 넉넉한 기차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문의 시간표·KTX 요금·교통 정보는 작성일(2026년 11월)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요일 및 코레일 정책,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