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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내려놓고 2시간이면 빛고을 광주! 광주송정역 KTX 시간표·요금과 '코레일+' 스마트폰 예매 방법



서해안고속도로 정체 대신 창밖 호남평야를, 광주송정역으로 떠나는 이유
서울에서 광주까지 차를 몰아 보신 분이라면 그 길이 얼마나 긴지 잘 아실 겁니다. 경부선이나 서해안선을 타고 천안 분기점을 지나면 4시간이 훌쩍 넘어가지요. 명절이나 단풍철 주말이면 휴게소 주차장부터 꽉 막혀 5~6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운전대를 오래 잡으면 어깨와 허리가 굳고, 광주에 도착하면 맛있는 남도 밥상을 앞에 두고도 피곤해서 입맛이 잘 돌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전국 기차역을 다니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행의 피로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는 길'에서 쌓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를 내려놓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커피를 마시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호남평야를 바라보다 보면, 빠르면 1시간 36분 만에 광주에 닿습니다. 그 관문이 바로 광주송정역입니다.
광주송정역은 호남선 KTX가 서는 광주의 대표 기차역입니다. 하루 평균 2만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역을 오갑니다. 역 건너편에는 100년 넘은 1913송정역시장이 있고, 골목 하나만 들어가면 반세기 넘게 이어 온 송정떡갈비 거리가 나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남도의 맛을 볼 수 있는 역이지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근대골목, 무등산으로 가는 여정도 모두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두 시간이면 충분한 KTX 시간표와 내린 요금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 운영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호남선 운행 횟수가 하루 95~96회에서 100회로 늘었고, 용산~광주송정 KTX 기준 요금은 46,800원에서 42,000원으로 4,800원 내렸습니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던 옛 SRT 열차도 이제 'KTX-산천'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앱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하행)
- 첫차: 용산역 05:08 출발, 광주송정역 07:09 도착
- 막차: 용산역 22:23 출발, 광주송정역 다음 날 00:21 도착
- 운행 횟수: 하루 약 29회로, 평균 30~40분마다 한 대씩 다닙니다.
- 소요 시간: 가장 빠른 열차는 1시간 36분(16:08 출발)이고, 대부분 1시간 50분~2시간 걸립니다.
- 서대전역 등을 거쳐 가는 일부 열차는 2시간 35분~3시간이 걸립니다. 예매하실 때 소요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참고로 오전 주요 출발 시각은 05:08 · 05:48 · 06:29 · 07:38 · 07:47 · 08:20 · 09:19 · 10:40입니다.
광주송정역에서 용산역으로 (상행)
- 첫차: 광주송정역 05:37 출발, 용산역 07:42 도착
- 막차: 광주송정역 22:30 출발, 용산역 다음 날 00:19 도착
- 운행 횟수: KTX만 하루 30회 안팎입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18:25, 18:41, 19:26, 20:29, 20:50, 21:20 출발 열차가 촘촘하게 있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서울역·수서역에서 출발하실 때
- 서울역 출발: 하루 약 7회(첫차 06:22, 막차 19:29) 운행합니다. 편수가 적으니 대부분은 용산역 출발이 편합니다.
- 수서역 출발: 강남·송파·분당 쪽에 사신다면 수서역을 이용하세요. 하루 약 20회 운행하며, 광주송정역에서 수서로 가는 첫차는 05:12(약 1시간 58분 소요)입니다.
KTX 요금 (편도, 어른 1인, 용산역과 광주송정역 사이)
- 일반실: 42,000원 (요일과 열차에 따라 3만 8천 원대부터 조회되기도 합니다.)
- 특실: 약 5만 9천 원 안팎 (열차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평일 일반실): 약 29,400원 (30% 할인)
- 통합 이후에는 수서역에서 타고 내리는 열차도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입니다.
무릎과 허리를 아끼고 싶으시다면 특실을 권합니다
두 시간이 짧게 느껴져도 한자리에 앉아 있으면 무릎과 허리가 뻐근해집니다. 광주 여행은 시장 구경과 골목 산책처럼 도착해서 걷는 일정이 많아 더 그렇습니다. 특실은 한 줄에 3석(2+1)이 놓여 있어 좌석 폭과 앞뒤 간격이 넉넉하고, 객실도 한결 조용합니다.
혼자 여행하신다면 1인석을, 부부가 함께라면 2인석을 고르세요. 갈 때는 특실로 체력을 아끼고, 돌아올 때는 일반실로 경비를 아끼는 식으로 섞어 타셔도 좋습니다.
※ 위 시간표와 요금은 작성일(2026년 11월)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이며, 요일·명절·임시열차 편성 및 코레일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반드시 공식 앱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창구 줄 대신 손안에서 끝내는 '코레일+' 광주송정행 예매 방법
"앱으로 예매하는 게 어려워서 늘 역 창구에 줄을 서요." 이런 말씀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돋보기안경 없이도 따라 하실 수 있도록 한 단계씩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코레일의 공식 예매 앱은 이제 '코레일+(코레일플러스)'입니다. 2026년 8월 3일 새로 나왔고, 9월부터는 KTX와 예전 SRT 열차를 이 앱 하나로 모두 예매합니다. 예전 '코레일톡'을 쓰시던 분은 앱을 업데이트하시면 되고, 처음이신 분은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1단계: '코레일+' 앱 설치하기
스마트폰에서 'Play 스토어'(갤럭시) 또는 'App Store'(아이폰)를 열고 '코레일+'나 '코레일플러스'를 검색해 설치합니다. 회원으로 가입해 두시면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이고, 다음 예매도 훨씬 빨라집니다.
2단계: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을 눌러 '용산'(또는 서울·수서·광명)을 고르고, [도착]을 눌러 '광주송정'을 고릅니다. 이때 꼭 확인하실 점이 있습니다. 목록에는 '광주'역도 따로 있는데, 이 역에는 KTX가 거의 서지 않습니다. 반드시 '광주송정'이 맞는지 한 번 더 살펴보세요.
3단계: 날짜·시간·인원 고르고 [열차 조회]
여행 날짜와 원하시는 출발 시간을 정한 뒤 인원을 고릅니다. 만 65세 이상이시면 '어른' 대신 꼭 '경로'를 선택하세요. KTX는 월~금요일(공휴일 제외)에 30%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용산~광주송정 일반실 기준으로 약 1만 2천 원이 저렴해지니 평일 여행이 훨씬 이득입니다. 다 고르셨으면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4단계: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목록에서 소요 시간이 짧은 열차를 골라 일반실 또는 특실 금액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 화장실을 자주 다니신다면 통로 쪽 좌석이 편합니다.
- 짐이 있으시면 짐칸과 가까운 객실 맨 앞이나 맨 뒤 좌석을 고르세요.
- 내릴 때 덜 걷고 싶으시면 가운데 호차를 고르세요. 승강장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가깝습니다.
- 열차 두 대를 이어 붙인 중련 열차는 호차 번호가 많습니다. 승차권에 적힌 호차 번호를 승강장 안내판에서 미리 확인해 두시면 덜 헤매십니다.
5단계: 결제하고 [승차권 확인]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끝입니다. [승차권 확인] 메뉴를 누르면 모바일 승차권이 나옵니다. KTX는 개찰구가 따로 없으니 이 화면만 가지고 정해진 좌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출발 전에 화면을 캡처해 두시면 더 든든합니다.
앱이 어려우시다면 전화와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 전화 예매: 1544-7788 (철도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 전화로도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 휠체어가 필요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1544-7788)에 미리 신청하세요. 역 직원이 타고 내리실 때 도와드리고 휠체어도 빌려 드립니다. 광주송정역은 현재 역사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동선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하루 전까지 신청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내리자마자 지글지글, 송정떡갈비 골목과 100년 1913송정역시장
광주를 '맛의 고장'이라고들 하지요. 그 이름값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주송정역 앞입니다. 큰 보따리를 들고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역 건너편으로 길만 건너면 됩니다.
반세기를 이어 온 송정떡갈비 골목
1913송정역시장 주변 송정동 샛길에는 떡갈비 전문점 20여 곳이 모여 있습니다. 한 골목에서 50년 넘게 손맛을 이어 온 곳이라 광주에서도 특별하게 여깁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곱게 다진 뒤 네모반듯하게 펴서 숯불에 구워 내는데, 윤기가 흐르고 부드러워 치아가 약하신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떡갈비를 시키면 함께 나오는 뽀얀 돼지뼈국도 이 골목의 자랑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출출할 때 따끈한 국물부터 한 숟가락 뜨시면 먼 길의 피로가 스르르 풀립니다.
시간 여행을 떠나는 1913송정역시장
역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은 이름 그대로 1913년 송정역이 생기면서 함께 열린 시장입니다. 한때 나주·함평에서 채소와 해산물을 팔러 온 상인들로 붐볐지만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쇠락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옛 정취는 살리고 청년 상인들의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단장했지요.
- 꼭 맛볼 것: 광주의 별미 상추튀김입니다. 오징어튀김과 채소튀김을 상추에 싸서 간장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계란밥, 갓 구운 호떡과 고로케도 있습니다.
- 추억 체험: 옛날 교복을 입어 볼 수 있는 가게와 오래된 방앗간이 있어 어린 시절 장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 이용 팁: 둘째·넷째 월요일에는 쉬는 가게가 많으니 방문 날짜를 미리 확인하세요.
남도 한 상이 그리우시다면
역 인근에는 굴비정식 같은 남도식 백반집도 있습니다. 반찬이 상다리 휘게 깔리는 남도 밥상은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될 만합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은 1인분 주문이 되는지 미리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스페셜: 돌아가는 기차 시간까지 알차게 쓰는 법
광주 시내를 구경하고 막차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면 송정역 쪽으로 미리 돌아오세요. 역 앞 시장과 떡갈비 골목에서 저녁을 먹고 기념품까지 산 뒤 바로 승강장으로 올라가면 되니,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시내에서 역까지 오는 길이 막힐 수 있으니 열차 출발 50분 전에는 관광을 마치고 이동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문화전당부터 무등산까지, 광주송정역에서 무릎 편하게 가는 길
광주송정역은 광주 서쪽 광산구에 있어 시내 중심까지 약 15km 떨어져 있습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지만 환승 동선이 길고 계단이 많습니다. 짐이 있거나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택시가 가장 편합니다. 일행이 3~4명이면 택시비를 나눠 내는 편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충장로·금남로
- 택시: 약 30~40분, 요금은 약 1만 5천~2만 원입니다.
- 도시철도: 꼭 지하철을 타셔야 한다면 1호선을 타고 문화전당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약 25~30분). 이때 역 안의 엘리베이터 위치를 먼저 확인하세요.
- 옛 전남도청 자리에 지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입니다. 건물 대부분이 지하에 있고, 지상의 '하늘마당'은 잔디가 넓어 쉬어 가기 좋습니다. 월요일은 휴관이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세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 택시: 약 30~35분 걸립니다.
- 근대 선교사 사택과 오래된 교회, 아기자기한 펭귄마을이 모여 있는 언덕 동네입니다. 언덕 위쪽 선교사 묘역 근처까지 택시로 올라가 내리막길로 구경하며 내려오시면 무릎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무등산 증심사 지구
- 택시: 약 40~50분 걸립니다.
- 등산을 즐기지 않으셔도 증심사 입구의 완만한 계곡길만 걸으면 무등산의 단풍과 공기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내려와서 보리밥 한 그릇 드시는 것도 이곳의 즐거움입니다. 가을 산은 쌀쌀하니 겉옷을 꼭 챙기세요.
알아 두시면 좋은 점: 광주송정역 광장은 부산역이나 동대구역의 5분의 1 정도로 작고, 지금은 역사 증축 공사까지 진행 중이라 택시 승강장이 붐빌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기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콜택시 앱이나 택시 연락처를 미리 준비해 두세요. 광주 시티투어 버스는 계절마다 운행 노선과 출발지가 바뀌니, 이용을 원하시면 광주 관광 누리집에서 운행 여부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여행 가방은 내려놓고 빈손으로, 광주송정역 짐 보관과 주차 요령
짐 보관은 이렇게 하세요
- 역 물품보관함: 광주송정역 맞이방에는 유료 무인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주말과 연휴에는 대형 칸이 금방 차니 도착하자마자 먼저 맡기세요. 공사로 위치가 바뀌었을 수 있으니 안내데스크에 물어보시면 빠릅니다.
- 시장 보관소: 1913송정역시장도 새로 단장하면서 방문객이 짐을 맡길 수 있는 무인 물품보관소를 마련했습니다. 시장과 떡갈비 골목만 둘러보실 때 편리합니다.
- 숙소에 먼저 맡기기: 하룻밤 묵으신다면 택시로 숙소에 먼저 들러 가방을 맡기고 일정을 시작하세요. 대부분의 숙소는 체크인 전에도 짐을 보관해 줍니다.
- 짐 배송: '코레일+' 앱의 짐 배송 연계 메뉴에서 광주 지역 숙소까지 짐을 보낼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자가용으로 역까지 오신다면
- 역 주변에 코레일 운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다만 역사 증축과 광장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라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 코레일 운영 주차장에서는 당일 열차 승차권을 보여 주시면 주차 요금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할인 조건은 주차장마다 다르니 입구 안내판을 확인해 주세요.
- 역 앞 대로변은 승하차 차량으로 늘 붐빕니다. 가족이 배웅해 주실 때는 정차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미리 내릴 위치를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떡갈비 한 점과 남도의 정을 만나러, 이제 광주송정행 표를 끊어 볼까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붙잡고 있는 대신, 넉넉한 좌석에 기대 창밖의 들녘을 바라보는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용산역에서 두 시간 남짓, 커피 한 잔을 다 비울 무렵이면 광주송정역 승강장에 닿습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숯불에 구운 떡갈비와 뽀얀 뼈국, 100년 시장의 상추튀김이 기다리고 있지요.
올가을에는 KTX 요금까지 내려 예전보다 부담 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호남선 열차가 하루 100회로 늘었다고는 해도 주말과 단풍철에는 좌석이 빨리 찹니다. 마음먹으셨을 때 바로 표를 잡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보세요. 평일 경로 할인 날짜로 광주송정역 시간표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편안하고 넉넉한 빛고을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문의 시간표·KTX 요금·교통 정보는 작성일(2026년 11월)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요일 및 코레일 정책,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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