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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내려놓고 26분, 강물 따라 양평으로! 양평역 KTX 시간표·요금과 '코레일+' 스마트폰 예매 방법



6번 국도 정체 대신 창밖 남한강을, 양평역으로 가는 가장 홀가분한 길
주말 아침, 양평 한번 가 보자고 차에 시동을 거신 적 있으시지요. 팔당대교를 넘기도 전에 6번 국도는 이미 주차장이 되어 있고, 두물머리 앞에서는 차 한 대 댈 곳을 찾느라 몇 바퀴를 돌게 됩니다. 서울에서 고작 50km 남짓인데 돌아오는 길까지 합치면 하루의 절반을 운전석에서 보내게 되지요. 어깨는 굳고, 정작 강바람 맞으며 걷는 시간은 한 시간도 채 안 됩니다.
10년 넘게 전국 기차역을 다니며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는 길'에서 쌓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를 잠시 내려놓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에 오르시면 커피 한 잔이 채 식기도 전, 창밖으로 남한강 물빛이 펼쳐지고 26분 만에 양평역에 닿습니다. 운전할 때는 보이지 않던 강변 풍경이 기차 창밖에서는 한 폭의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양평역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가운데 자리한 역으로, 강릉선·중앙선 KTX-이음과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 함께 서는 곳입니다. 역 바로 앞에는 경기도 3대 장으로 꼽히는 양평물맑은시장이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세미원, 천년 은행나무가 서 있는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양평 여행의 대문입니다. 게다가 2024년 12월부터는 양평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한 번에 가는 KTX-이음도 정차하기 시작해, 양평은 이제 '서울 옆 동네'를 넘어 철도 여행의 중간 기착지가 되었습니다.



청량리에서 커피 한 모금 식기 전에, 양평역 KTX 시간표와 요금

양평역에는 강릉·동해 방면 강릉선 KTX-이음과 안동·부전 방면 중앙선 KTX-이음이 함께 섭니다. 두 노선의 열차가 모두 청량리역을 지나기 때문에, 청량리역에서 타시면 선택할 수 있는 열차가 가장 많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강릉선 열차 일부도 양평역에 정차합니다.
청량리역에서 양평역으로 (하행)
- 첫차: 청량리역 06:00 출발 → 양평역 06:26 도착
- 막차: 청량리역 21:52 출발 → 양평역 22시 17~18분경 도착
- 소요 시간: 약 25~28분
- 운행 횟수: 강릉선·중앙선을 합쳐 하루 약 30회로, 시간대에 따라 20분~1시간 간격으로 다닙니다.
- 참고로 오전 주요 출발 시각은 06:00 · 06:27 · 07:05 · 08:19 · 09:37 · 10:15 · 11:20입니다.
서울역에서 양평역으로 (하행)
- 첫차: 서울역 05:40 출발 → 양평역 06:26 도착
- 막차: 서울역 21:31 출발 → 양평역 22:17 도착
- 소요 시간: 약 46~52분
- 운행 횟수: 하루 약 10회 안팎 (주요 출발 시각 05:40 · 07:59 · 09:55 · 10:59 · 16:11 · 17:04 · 18:58 · 20:01 · 21:31)
양평역에서 서울로 (상행)
- 첫차: 양평역 06:36 출발 → 청량리역 07:02 도착
- 막차: 양평역 22:29 출발 → 청량리역 22:58 도착
- 상행도 하루 수십 차례 다니고 저녁 시간대(18:23 · 20:09 · 20:58 · 21:41 · 22:29)에도 열차가 넉넉해, 장 구경하고 저녁까지 드시고 올라오셔도 여유가 있습니다.
양평역 KTX 요금 (편도, 어른 1인)
- 청량리역 ↔ 양평역 일반실: 8,400원
- 서울역 ↔ 양평역 일반실: 8,400원 (KTX-이음 최저 운임이 적용되는 짧은 구간이라 출발역과 관계없이 같습니다)
- 우등실: 일반실 요금에 몇천 원 정도의 우등실 요금이 더해집니다.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평일 일반실): 약 5,800원 (30% 할인)
짧은 구간이라도 '우등실 1인석'을 권해 드리는 이유
3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우등실이 웬 말이냐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평 가는 열차는 강릉·안동·부산까지 가는 장거리 열차라 주말이면 일반실이 꽤 붐빕니다. KTX-이음 우등실은 한 줄에 2+1 배열이라 혼자 오시면 옆 사람 신경 쓸 필요 없는 1인석을 고르실 수 있고, 무릎 앞 공간도 넉넉합니다. 장날에 시장 보따리를 들고 돌아오시는 길이라면 몇천 원의 차이가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 위 양평역 시간표와 KTX 요금은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일반적인 운행 정보입니다. 2026년 9월 KTX·SRT 통합 이후 운임 체계가 조정되고 있고, 요일·명절·임시열차 편성에 따라 시간과 요금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돋보기 없이 따라 하는 '코레일+' 앱 양평역 예매 방법
"앱 예매는 어려워서 늘 역 창구에 줄을 서요." 이런 말씀 정말 많이 듣습니다. 걱정 마세요. 돋보기안경 없이도 따라 하실 수 있게 한 단계씩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오래 쓰시던 '코레일톡' 앱은 2026년 8월 3일 통합 예매 앱 '코레일+(코레일플러스)'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9월부터는 KTX와 예전 SRT 열차를 이 앱 하나로 모두 예매합니다. 코레일톡이 깔려 있으시면 업데이트만 하시면 되고, 처음이시라면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① '코레일+' 앱 설치하기
'Play 스토어'(갤럭시) 또는 'App Store'(아이폰)를 열고 검색창에 '코레일+' 또는 '코레일플러스'를 입력해 설치합니다. 회원 가입을 해 두시면 실제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이고, 다음 예매도 훨씬 빨라집니다.
②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의 [출발]을 눌러 '청량리'(또는 서울·상봉)를, [도착]을 눌러 '양평'을 고릅니다. 이름이 비슷한 '평창'이나 '평택'이 아닌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③ 날짜·시간·인원 고르고 [열차 조회]
여행 날짜와 대략의 출발 시간을 고른 뒤 인원을 선택합니다. 이때 만 65세 이상이시면 '어른'이 아니라 꼭 '경로'를 누르세요. KTX를 월~금요일(공휴일 제외)에 30%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 고르셨으면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장날(끝자리 3·8일)이 평일과 겹치는 날을 골라 보시면 할인과 장 구경을 한 번에 누리실 수 있습니다.
④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원하는 시간의 일반실 또는 우등실 금액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 타는 시간이 짧은 만큼 내릴 준비가 편한 통로 쪽 좌석을 권해 드립니다.
- 짐이 있으시면 짐칸과 출입문이 가까운 객실 맨 앞·맨 뒤 좌석을 고르세요.
- 강 풍경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하행 기준 창가석을 골라 보세요. 덕소를 지나면 남한강 물빛이 창밖으로 이어집니다.
⑤ 결제 후 [승차권 확인]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시면 끝입니다. [승차권 확인] 메뉴를 누르면 모바일 승차권이 바로 나옵니다. KTX는 따로 개찰구가 없으니 이 화면만 가지고 정해진 좌석에 앉으시면 되고, 검표 때 보여 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출발 전 화면 캡처를 해 두시면 더 든든합니다. 일정이 바뀌어도 결제 후 10분 이내라면 출발 30분 전까지 하루 두 번은 위약금 없이 환불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어려우시다면 전화와 도우미 서비스를
- 전화 예매: 1544-7788 (코레일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하시며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 휠체어가 필요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1544-7788)에 미리 신청하세요. 역 직원이 타고 내리실 때 도와드립니다. 출발 하루 전까지 신청하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3과 8이 든 날엔 역 앞이 잔칫집, 양평물맑은시장과 해장국 한 그릇
많은 역을 다녀 봤지만, 내리자마자 장터가 펼쳐지는 역은 흔치 않습니다. 양평역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역 광장을 나서 3~5분만 걸으시면 기찻길 아래로 흥겨운 장마당이 시작됩니다.
100년 넘은 경기도 3대 장, 양평물맑은시장
양평은 예로부터 강원도의 물산이 남한강 뱃길을 타고 한양으로 가던 길목이었습니다. 그 나루터에 사람이 모이고 장이 서던 전통이 지금의 양평물맑은시장으로 이어졌지요. 평소에도 400여 개 점포가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지만, 달력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3·8·13·18·23·28일)에는 200여 개 노점이 더해져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용문산에서 캔 산나물, 양평 농가에서 갓 따 온 제철 과일과 채소, 민물생선과 민물새우까지,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물건들이 좌판마다 가득합니다. 장 구경하다 출출해지시면 노릇하게 부친 수수부꾸미와 갖가지 전, 국수 한 그릇으로 요기하세요. 어릴 적 어머니 손 잡고 따라가던 장날의 냄새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양평에 왔으면 해장국부터, 원조 양평해장국
'양평'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음식이 해장국입니다. 예전 양평 우시장에서 나온 신선한 선지와 내장을 사골 육수에 푹 끓여 낸 국물은 잡내 없이 진하고 칼칼합니다. 시장 주변과 읍내에 오랜 해장국집이 모여 있으니, 아침 일찍 첫 열차로 내려오셔서 따끈한 한 그릇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양평 쌀로 빚은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스페셜 단락: 역 근처에서 반나절 쉬어 가기
장 구경을 마치셨다면 멀리 가지 않아도 쉴 곳이 많습니다. 역에서 가까운 양평군립미술관은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아 잠시 다리를 쉬어 가기 좋고, 남한강변의 들꽃수목원은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곳입니다. 양평군이 추천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도 바로 '양평역 - 양평군립미술관 - 들꽃수목원 - 양평 5일장'으로 이어집니다.



두물머리 물안개와 천년 은행나무까지, 무릎 편한 이동 요령
양평역의 큰 장점은 KTX에서 내려 같은 역에서 바로 경의중앙선 전철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역 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택시를 적절히 섞으시면 무릎에 무리 없이 양평의 대표 명소를 모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세미원
- 전철: 양평역에서 경의중앙선 서울 방면으로 다섯 정거장, 양수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약 15분 남짓). 양수역에서 세미원까지는 평지로 걸어서 약 12분입니다.
- 택시: 양평역에서 약 20분 안팎입니다. 걷는 것이 부담되시면 두물머리 입구까지 택시로 가시는 편이 가장 편합니다.
-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고, 세미원과 두물머리는 배다리로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세미원은 연꽃이 피는 7~8월이 절정이지만, 가을 정원 산책도 운치가 있습니다.
용문산 용문사와 천년 은행나무
- 전철+버스: 양평역에서 경의중앙선 용문 방면으로 두 정거장, 용문역에서 내려 용문사 방면 버스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 택시: 양평역에서 용문사 입구 주차장까지 약 30분 안팎입니다.
- 용문사 대웅전 앞의 은행나무는 수령 약 1,100년으로, 우리나라에 살아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입니다. 지금 같은 10월 말~11월 초에는 온 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니 편한 신발과 쉬엄쉬엄 걸을 마음의 여유를 챙기세요.
만 65세 이상이시라면 기억해 두실 꿀팁
양평역은 수도권 전철역이기도 해서, 만 65세 이상이시면 경의중앙선 전철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전철로 오시면 1시간 남짓 걸리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날에는 한 번쯤 전철로 오셔서 강변 풍경을 천천히 즐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갈 때는 KTX로 빠르게, 올 때는 전철로 느긋하게 섞어 타셔도 됩니다.
양평역 앞 택시 승강장은 출구와 가까워 짐이 있어도 걷는 거리가 짧습니다. 다만 단풍철 주말이나 장날에는 대기 택시가 금방 줄어드니, 돌아오는 열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콜택시 앱이나 지역 콜택시 번호를 미리 준비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장바구니가 무거워도 걱정 없게, 양평역 짐 보관과 주차 요령
짐 보관 요령
- 양평역은 대도시 역만큼 큰 규모는 아니라서 물품보관함 수가 많지 않거나 큰 가방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역 맞이방이나 역무실(고객안내)에 먼저 문의해 보세요.
- 하룻밤 묵으신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소에 짐부터 맡기는 것입니다. 양평의 펜션과 숙소 대부분은 체크인 전에도 가방을 보관해 줍니다.
- 장날에 이것저것 사시다 보면 돌아갈 짐이 금세 늘어납니다. 바퀴 달린 접이식 장바구니를 하나 챙겨 오시면 무릎과 허리가 훨씬 편하고, 부피 큰 농산물은 시장 상인께 택배 발송이 되는지 여쭤보시면 두 손 가볍게 열차에 오르실 수 있습니다.
- '코레일+' 앱의 부가 서비스 메뉴에서 짐 관련 서비스가 운영되는 지역인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자가용으로 역까지 오신다면
- 양평 읍내나 인근 지역에서 차를 몰고 역까지 오신다면 역 주변 주차장에 차를 두고 KTX로 갈아타시는 방법이 편합니다.
- 코레일이 운영하는 역 주차장에서는 당일 열차 승차권을 보여 주시면 주차 요금 할인을 받으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역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니 주차 전 현장 안내판이나 역무실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 장날(3·8일)에는 역 주변 도로와 주차장이 특히 붐빕니다. 이런 날은 가족에게 역까지 배웅을 부탁하시거나 전철·버스로 오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두 물이 만나듯, 이번 주말엔 양평에서 쉼과 만나 보세요
꽉 막힌 국도 위에서 보내던 시간을, 이제는 창밖 강물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청량리역에서 26분, 커피 한 잔 다 마시기도 전에 양평역 플랫폼에 내리면 장터의 흥겨운 소리와 따끈한 해장국 냄새가 여러분을 반겨 줄 것입니다.
특히 지금 같은 늦가을은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고, 두물머리 위로 아침 물안개가 가장 곱게 피어오르는 때입니다. 달력에서 끝자리가 3이나 8인 평일을 골라 보세요. 경로 할인에 장 구경까지, 하루가 두 배로 넉넉해집니다.
오늘 알려 드린 양평역 시간표와 KTX 요금, 예매 방법을 참고하셔서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보세요. 원하는 날짜의 열차와 남은 좌석을 확인하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편안하고 넉넉한 양평 나들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문의 시간표·KTX 요금·교통 정보는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요일 및 코레일 정책,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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