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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대신 창가 자리, 3시간이면 경남 창원! 창원역 KTX 시간표·요금과 '코레일+' 스마트폰 예매 방법 (2026년 10월 기준)



남해고속도로 정체 대신 창밖 들녘을, 경남의 관문 창원역으로 가는 길
서울에서 창원까지 차를 몰아 보신 분이라면 그 길이 얼마나 긴지 잘 아실 겁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한참 내려가 대구를 지나고, 다시 중부내륙이나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하지요. 막히지 않아도 4시간 반, 주말이나 명절이면 5~6시간이 훌쩍 넘어갑니다.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허리를 두드리게 되고, 도착하면 하루 해가 이미 기울어 있습니다.
10년 넘게 전국의 기차역을 다니며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는 길'에서 쌓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를 잠시 내려놓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서울역에서 KTX에 몸을 싣고 커피 한 잔 천천히 비우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가을 들녘을 바라보다 깜빡 졸고 나면 어느새 경남 땅입니다. 낙동강을 건너 진영과 창원중앙을 지나면 닿는 곳이 바로 창원역입니다.
창원역은 경전선 KTX가 서는 역으로, 창원시 의창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0년 말 경전선에 KTX가 들어오면서 서울과 단번에 이어졌지요. 역 주변 소답동 일대는 조선 시대 창원도호부가 있던 옛 읍내라 오래된 골목과 시장 정취가 남아 있고,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 남해 바다 내음 가득한 마산어시장, 몸을 녹여 줄 북면 온천까지 모두 30분 안팎 거리입니다. 화려한 관광 도시는 아니어도, 중장년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차분하고 넉넉한 '경남 여행의 대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역에서 창원역까지 한숨 자고 나면 도착, 창원역 KTX 시간표와 요금

먼저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 운영되면서 KTX 운임이 평균 약 10% 내렸습니다. 예전 SRT 열차는 'KTX-산천'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서울역 출발 열차와 수서역 출발 열차를 이제 한 앱에서 함께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역 → 창원역 (하행)
- 첫차: 서울역 05:03 출발 → 창원역 08:02 도착
- 막차: 서울역 22:08 출발 → 창원역 다음 날 01:03 도착
- 운행 횟수: 평일 기준 하루 약 10회
- 주요 출발 시각: 05:03, 06:03, 09:04, 12:48, 15:09, 15:23, 17:33, 20:38, 22:08
- 소요 시간: 빠른 열차는 2시간 51분, 대부분 약 3시간 걸립니다.
창원역 → 서울역 (상행)
- 첫차: 창원역 05:04 출발 → 서울역 08:01 도착
- 막차: 창원역 21:49 출발 → 서울역 00:38 도착
- 운행 횟수: 평일 기준 하루 약 9회
- 주요 출발 시각: 05:04, 06:41, 10:31, 13:23, 16:14, 16:46, 20:03, 21:49
- 소요 시간: 약 2시간 49분 ~ 3시간 16분
배차 간격은 대략 2~4시간으로 넉넉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오전 9시대에서 낮 12시대 사이에는 열차가 뜸하니, 당일치기라면 오전 6시대나 9시대 열차로 내려가 오후 4시대나 저녁 8시대 열차로 올라오시는 일정이 가장 여유롭습니다.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열차가 더해지는 날도 있으니 앱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KTX 요금 (편도, 어른 1인, 서울역 ↔ 창원역)
- 일반실: 통합 전 52,600원에서 약 10% 내린 4만 7천 원대
- 특실: 약 6만 5천 원 안팎 (열차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름)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평일 일반실): 약 3만 3천 원대 (30% 할인)
3시간 기찻길, 중장년 독자분들께 특실을 권하는 이유
창원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제법 긴 여정입니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 계시면 무릎과 허리가 금방 뻐근해지지요. 특실은 한 줄에 3석(2+1) 배치라 좌석 폭과 앞뒤 간격이 넉넉하고, 등받이도 깊게 젖혀져 한숨 푹 주무시기 좋습니다. 객실이 조용해 책 한 권 읽기에도 그만입니다.
혼자 여행하신다면 '1인석'을, 부부가 함께라면 2인석을 골라 보세요. 거리가 먼 만큼, 갈 때만이라도 특실을 타 보시면 도착 후 몸 상태가 확실히 다릅니다.
※ 위 창원역 시간표와 KTX 요금은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이며, 요일·명절·임시열차 편성 및 코레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 공식 앱이나 누리집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돋보기 없이도 따라 하는 '코레일+' 앱 창원역 KTX 예매 방법
"앱 예매는 어려워서 늘 역 창구에 줄을 서요." 이런 말씀 정말 많이 듣습니다. 걱정 마세요. 손주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혼자 따라 하실 수 있게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코레일의 공식 예매 앱은 이제 '코레일+(코레일플러스)'입니다. 2026년 8월 3일 새로 출시되었고, 9월부터는 KTX와 예전 SRT를 이 앱 하나로 모두 예매합니다. 예전 '코레일톡'을 쓰시던 분은 앱을 업데이트하시거나 '코레일+'를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1단계: '코레일+' 앱 설치하기
'Play 스토어'(갤럭시) 또는 'App Store'(아이폰)에서 '코레일+' 또는 '코레일플러스'를 검색해 설치합니다. 회원 가입을 해 두시면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이고, 다음 예매도 훨씬 빨라집니다.
2단계: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을 눌러 '서울'(또는 수서·광명), [도착]을 눌러 '창원'을 고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목록에 '창원'과 '창원중앙'이 따로 나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창원'이니 끝에 '중앙'이 붙지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주남저수지, 북면 온천, 마산 쪽으로 가신다면 창원역이 편합니다.
3단계: 날짜·시간·인원 고르고 [열차 조회]
날짜와 대략의 시간을 정한 뒤, 인원에서 꼭 '어른'이 아니라 '경로'를 선택하세요. 만 65세 이상이시면 KTX를 월~금요일(공휴일 제외)에 30%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창원 일반실 기준 약 1만 4천 원이 저렴해지니, 부부가 함께 왕복하시면 거의 6만 원 가까이 아끼시는 셈입니다. 이제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4단계: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원하는 시간의 일반실 또는 특실 금액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 3시간 가까이 타시니 화장실을 오가기 편한 통로 쪽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 여행 가방이 있으시면 짐칸과 가까운 객실 맨 앞·맨 뒤 줄을 고르세요.
- 삼랑진을 지나 낙동강을 따라 달리는 구간의 풍경을 즐기시려면 하행 기준 진행 방향 왼쪽 창가를 노려 보세요.
5단계: 결제 후 [승차권 확인]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시면 끝입니다. [승차권 확인] 메뉴를 누르면 모바일 승차권이 나옵니다. KTX는 따로 개찰구가 없으니 이 화면만 갖고 정해진 좌석에 앉으시면 되고, 검표 때 보여 주시면 됩니다. 출발 전에 화면 캡처를 해 두시면 더 든든합니다.
스마트폰이 어려우시다면 이렇게 하세요
- 전화 예매: 철도고객센터 1544-7788 상담원을 통해 전화로도 표를 사실 수 있습니다.
-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 휠체어가 필요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1544-7788)에 미리 신청하세요. 역 직원이 타고 내리실 때 도와드리고 휠체어도 빌려 드립니다. 출발 하루 전까지 신청하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옛 창원 읍내 골목과 가을 단감, 창원역에서 만나는 정겨운 맛
창원역은 큰 쇼핑몰이 붙은 역은 아닙니다. 대신 역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계획도시 창원의 반듯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오래된 동네의 숨결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이 이 역의 숨은 매력입니다.
옛 창원도호부 자리, 소답동 골목 산책
창원역 인근 소답동 일대는 조선 시대 창원도호부가 있던 옛 읍내입니다. 신도시가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골목 곳곳에 오래된 국밥집과 노포 식당, 전통시장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뜨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에 부추를 듬뿍 얹어 드시면 3시간 기차 여행의 피로가 스르르 풀립니다. 창원향교 같은 옛 흔적을 찾아 천천히 걸어 보시는 것도 이 동네만의 재미입니다.
지금이 제철, 창원 단감
10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창원 단감이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창원 북면과 동읍, 대산면 일대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감 산지로, 길가 농가 판매대나 시장에 주황빛 단감이 수북이 쌓입니다. 아삭하고 달큰한 단감 한 상자는 서울로 돌아가실 때 가족과 이웃에게 건넬 선물로 제격입니다. 다만 무게가 꽤 나가니 택배로 부치시길 권합니다.
마산 아구찜과 통술 한 상
창원역에서 택시로 20여 분 내려가면 옛 마산 땅입니다. 오동동 일대 아구찜 거리는 매콤한 아구찜의 원조로 불리는 곳이지요. 저녁에는 술 한 병을 시키면 제철 안주가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마산 특유의 통술집 문화도 경험해 보실 만합니다. 맵기는 미리 '덜 맵게' 부탁드리면 조절해 줍니다.
스페셜 단락: 이 계절에만 들리는 소리, 주남저수지 철새
제가 늦가을 창원역을 유독 아끼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10월 하순부터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들이 하나둘 날아들기 시작하거든요. 이른 아침 저수지 둑길에 서면 큰고니와 기러기 떼가 물안개 위로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진기를 들지 않아도, 그저 둑에 서서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차를 몰고 왔다면 피곤해서 놓쳤을 아침 풍경을, 기차 덕분에 맑은 정신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계단 오를 일 없이 택시로 30분, 창원역에서 주남저수지·마산어시장 가는 법
창원에는 지하철이 없어 환승 계단을 오르내릴 걱정이 없습니다. 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바로 출발하시면 웬만한 명소는 30분 안팎이면 닿습니다. 일행이 2~3명이시라면 택시비를 나누는 편이 시내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훨씬 편합니다.
주남저수지 (의창구 동읍)
- 택시: 창원역에서 약 20분
- 시내버스: 동읍 방면 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가 길 수 있으니, 정류장 안내판이나 카카오맵 등으로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 둑길이 평탄해 걷기 편합니다. 다만 그늘이 적고 바람이 차니 모자와 겉옷을 꼭 챙기세요. 철새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큰 소리는 삼가 주시고요.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구찜 거리
- 택시: 창원역에서 약 25~30분
- 마산어시장은 횟집과 수족관이 200곳 넘게 모인 큰 시장입니다. 남해에서 갓 잡은 생선을 골라 바로 회로 떠 주는 식당이 많아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좋습니다.
- 시장 안은 바닥이 젖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굽 낮고 밑창이 단단한 신발을 신으세요.
북면 마금산 온천
- 택시: 창원역에서 약 20~25분
- 창원 북쪽 북면에 자리한 온천 마을입니다. 3시간 기차를 타고 굳은 허리와 무릎을 따뜻한 물에 풀어 주시면, 다음 날 일정이 한결 가뿐합니다. 온천장 주변에 숙소도 여럿 모여 있어 하룻밤 묵어 가시기 좋습니다.
창원 도심과 진해까지 가실 때
- 창원시청, 용지호수공원, 상남동 쪽이 목적지라면 한 정거장 앞인 창원중앙역에서 내리시는 편이 더 가깝습니다. 예매할 때 목적지에 맞춰 도착역을 고르시면 택시비와 시간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는 창원역에서 택시로 약 40분 거리입니다. 봄에 다시 오실 계획이라면 기억해 두세요.
- 창원시티투어 버스도 운행되지만 요일과 코스가 계절마다 바뀌니, 출발 전 창원시 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운행 일정을 꼭 확인해 주세요.
막차 시간이 가까워지면 역 앞 대기 택시가 줄어듭니다. 돌아오실 때는 콜택시 앱을 미리 깔아 두시거나 식당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단감 상자도 여행 가방도 걱정 없이, 창원역 짐 보관과 주차 요령
짐은 이렇게 맡기세요
- 창원역은 대도시 터미널역보다 아담한 규모라 물품보관함 수가 많지 않거나 큰 가방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맞이방 안내나 역무실에 먼저 문의해 보세요.
-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첫날 숙소에 짐부터 맡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호텔과 온천장 숙소는 체크인 전에도 가방을 보관해 줍니다. 택시로 숙소에 먼저 들러 짐을 내려놓고 일정을 시작하시면 몸이 훨씬 가볍습니다.
- '코레일+' 앱의 여행 연계 메뉴에서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인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시장에서 산 단감이나 건어물처럼 무거운 장보기 꾸러미는 가게에서 바로 택배로 부쳐 달라고 하시면, 돌아가는 기차에서 두 손이 홀가분합니다.
자가용으로 역까지 오신다면
- 창원역 앞에는 역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일찍 차니 출발 시각보다 넉넉히 도착하세요.
- 코레일 운영 주차장에서는 당일 열차 승차권을 보여 주시면 주차 요금 할인을 받으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인 방식은 역마다 다르니 주차 전 안내판이나 역무실에서 확인해 주세요.
- 며칠 묵는 여행이라면 장기 주차 요금이 부담될 수 있으니, 가족에게 역까지 배웅을 부탁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철새가 돌아오는 계절, 이번엔 기차표 한 장 들고 창원으로 떠나 보세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붙잡고 보내던 5시간 대신, 넉넉한 좌석에 기대어 창밖 들녘과 낙동강을 바라보는 3시간. 그 차이는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하실 겁니다. 내리자마자 따끈한 국밥 한 그릇, 주남저수지 위로 날아오르는 철새 떼, 그리고 마산 바다 내음까지. 창원역은 생각보다 훨씬 넉넉한 얼굴로 여러분을 맞아 줄 것입니다.
창원역 KTX는 하루 운행 편수가 많지 않으니, 마음먹으셨을 때 바로 표를 잡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평일 경로 할인 날짜로 창원역 시간표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원하는 열차와 남은 좌석을 보는 데 1분이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편안하고 넉넉한 경남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문의 시간표·KTX 요금·교통 정보는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요일 및 코레일 정책,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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