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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2시간 40분, 단감 익는 김해 들녘으로! 진영역 KTX 시간표·요금과 '코레일+' 스마트폰 예매 방법 (2026년 10월 기준)



꽉 막힌 고속도로 대신, 낙동강 건너 진영역으로 떠나는 가을 기차 여행
서울에서 김해까지 차를 몰고 내려가 보신 분이라면 그 길이 얼마나 긴지 잘 아실 겁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대구를 지나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4시간 반은 기본이고, 가을 행락철 주말에는 5~6시간도 훌쩍 넘어갑니다.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허리를 두드리게 되고, 도착하면 구경할 기운보다 쉬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지요.
10년 넘게 전국 기차역을 다니며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는 길'에서 쌓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를 잠시 내려놓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서울역에서 KTX에 몸을 싣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비우다 보면, 어느새 창밖으로 넓은 낙동강 물줄기가 펼쳐집니다. 강을 건너 조금 더 달리면 단감나무가 줄지어 선 들녘 한가운데 닿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진영역입니다.
진영역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경전선 KTX 정차역입니다. 2010년 경전선 복선화와 함께 지금의 새 역사로 옮겨 왔고, 1905년부터 100년 넘게 손님을 맞던 옛 역은 이제 철도박물관이 되어 여행자를 반깁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진영단감의 고장이자, 봉하마을과 화포천습지로 이어지는 김해 서북부 여행의 대문이지요.
오늘은 진영역 KTX 시간표와 KTX 요금, 그리고 스마트폰 예매 방법까지 하나하나 쉽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역 첫차 05:03, 진영역 막차 20:19 — 하루 일정이 한눈에 그려지는 진영역 KTX 시간표와 요금

먼저 올해 철도 소식부터 짧게 전해 드립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KTX'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SRT 차량은 'KTX-산천'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두 열차 모두 한 앱에서 예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영역에는 경전선을 달리는 KTX와 KTX-산천이 정차합니다.
서울역 → 진영역 (하행)
- 첫차: 서울역 05:03 출발 → 진영역 07:42 도착
- 막차: 서울역 20:38 출발 → 진영역 23:25 도착
- 주요 출발 시각: 05:03, 06:03, 09:04, 12:48, 14:28, 16:18, 20:38 (06:03·14:28 열차는 요일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운행 횟수: 하루 약 7~8회, 대략 2~4시간 간격입니다.
- 소요 시간: 약 2시간 39분 ~ 2시간 55분
진영역 → 서울역 (상행)
- 첫차: 진영역 05:22 출발 → 서울역 08:01 도착
- 막차: 진영역 20:19 출발 → 서울역 23:12 도착
- 주요 출발 시각: 05:22, 07:00, 09:44, 13:43, 16:33, 17:05, 18:40, 19:57(요일에 따라 20:00), 20:19
- 운행 횟수: 하루 약 9~10회, 오후 4시 이후에 열차가 몰려 있어 저녁 식사까지 여유 있게 하고 올라오실 수 있습니다.
- 소요 시간: 약 2시간 39분 ~ 2시간 57분
강남·분당 쪽에 사신다면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진영행 열차도 하루 몇 차례 있으니 앱에서 함께 조회해 보세요. 하행 열차 편수가 많지 않으니 당일 왕복을 계획하신다면 오전 9시 04분 열차로 내려가 오후 5시 이후 열차로 올라오시는 일정을 권해 드립니다.
진영역 KTX 요금 (편도, 어른 1인, 서울역 ↔ 진영역)
- 일반실: 50,400원 (2026년 10월 공공데이터 조회 기준)
- 특실: 약 7만 원 안팎 (열차 종류·요일에 따라 조금씩 다름)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평일 일반실): 약 35,300원 (30% 할인)
통합 이후 할인 상품과 요금 체계가 정비되는 중이라, 앱에서 실제로 조회되는 KTX 요금은 위 금액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결제 전 화면에 나오는 금액을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중장년 독자분들께 '특실'을 권해 드리는 이유
3시간 가까운 여정은 무릎과 허리에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특실은 한 줄에 3석(2+1) 배치라 좌석 폭과 앞뒤 간격이 넉넉하고, 객실이 한결 조용해 눈을 붙이기에도 좋습니다.
혼자 여행하신다면 '1인석'을, 부부가 함께라면 2인석을 골라 보세요. 이른 아침 첫차로 내려가실 때만 특실을 타시고 돌아오실 때는 일반실을 타시는 식으로 섞어 쓰셔도 피로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 위 진영역 시간표와 KTX 요금은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이며, 요일·명절·임시열차 편성 및 코레일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돋보기 없이 따라 하는 '코레일+' 앱 예매, 진영역 승차권까지 다섯 걸음이면 충분합니다
"앱 예매는 어려워서 늘 역 창구에 줄을 서요." 이런 말씀 정말 많이 듣습니다. 걱정 마세요. 손주에게 물어보지 않으셔도 혼자 따라 하실 수 있게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코레일의 공식 예매 앱은 이제 '코레일+(코레일플러스)'입니다. 2026년 8월 3일 새로 나왔고, 9월부터는 KTX와 예전 SRT를 이 앱 하나로 모두 예매합니다. 예전 '코레일톡'을 쓰시던 분은 앱을 업데이트하시면 되고, 처음이신 분은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첫째, '코레일+' 앱 설치하기
'Play 스토어'(갤럭시) 또는 'App Store'(아이폰)를 열고 검색창에 '코레일+' 또는 '코레일플러스'를 입력해 설치합니다. 회원 가입을 해 두시면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쌓이고, 다음 예매도 훨씬 빨라집니다.
둘째,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을 눌러 '서울'(또는 수서·광명)을, [도착]을 눌러 '진영'을 고릅니다. 이름이 비슷한 '진주', '진례'와 헷갈리기 쉬우니 '진영'이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셋째, 날짜·시간·인원 고르고 [열차 조회]
여행 날짜와 대략의 출발 시간을 정한 뒤, 인원에서 '경로'를 꼭 선택하세요. 만 65세 이상이시면 KTX를 월~금요일(공휴일 제외)에 30%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진영 일반실 기준으로 약 1만 5천 원이 저렴해지니 평일 여행이 훨씬 이득입니다. 다 고르셨으면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넷째,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원하는 시간 열차의 일반실 또는 특실 금액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 화장실을 자주 오가신다면 통로 쪽 좌석이 편합니다.
- 짐이 있으시면 짐칸과 가까운 객실 맨 앞·맨 뒤 좌석을 고르세요.
- 삼랑진을 지나 낙동강 철교를 건널 때 강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경치를 즐기고 싶으시면 창가석도 좋습니다.
- KTX-산천은 두 대를 이어 달리는 경우가 있어 객차 번호가 앞뒤로 나뉩니다. 내리실 때 덜 걸으시려면 중간 호차를 고르세요.
다섯째, 결제 후 [승차권 확인]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시면 끝입니다. [승차권 확인] 메뉴를 누르면 모바일 승차권이 나옵니다. KTX는 따로 개찰구가 없으니 이 화면만 가지고 정해진 좌석에 앉으시면 되고, 미리 화면 캡처를 해 두시면 더 든든합니다. 통합 이후에는 승차일 앞뒤 7일 이내, 출발 30분 전까지 수수료 없이 열차를 바꿀 수 있어 일정 변경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이 어려우시다면 전화 예매와 교통약자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 전화 예매: 1544-7788 (코레일 철도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 전화로도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 휠체어가 필요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면 고객센터(1544-7788)에 미리 신청해 두세요. 역 직원이 타고 내리실 때 도와드리고 휠체어도 빌려 드립니다. 진영역은 대도시 역보다 직원 수가 적으니 출발 하루 전까지 신청하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주황빛 단감 향과 105년 옛 역의 추억, 진영역에 내리면 반겨주는 맛과 명물
진영역 플랫폼에 내려서면 주변이 탁 트인 들녘이라 공기부터 다릅니다. 큰 상가가 늘어선 역은 아니지만, 가을의 진영은 그 자체로 잘 차려진 밥상 같은 곳입니다.
진영단감 — 가을 진영 여행의 주인공
진영은 우리나라 단감의 대표 산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제철이라 지금 가시면 갓 딴 단감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꿀처럼 진한 단맛은 시장에서 사 먹던 감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진영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김해 진영단감축제가 열립니다. 지난해 제41회 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렸습니다. 올해 일정은 김해시 누리집에서 확인하신 뒤 열차를 예매하시면, 단감 시식과 공연까지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돌아가실 때 단감 한 상자를 택배로 부쳐 두시면 가족들께도 좋은 선물이 됩니다.
진영 숯불갈비 — 오래된 동네가 지켜온 맛
진영읍내에는 숯불에 굽는 양념 돼지갈비로 이름난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달큰한 양념이 숯불에 살짝 그을린 맛은 어릴 적 가족 외식 때 먹던 그 맛 그대로입니다. 대부분 점심부터 영업하니 첫차로 내려오신 날 이른 점심으로 드시기 좋습니다.
스페셜 단락: 1905년부터 이어진 기찻길 이야기, 진영역철도박물관
진영에는 역이 두 개인 셈입니다. 지금 KTX가 서는 새 진영역, 그리고 읍내 한가운데 남아 있는 옛 진영역입니다. 옛 역은 1905년 군용 철도로 문을 연 뒤 100년 넘게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날랐고, 2010년 새 역이 생기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오래 비어 있던 그 역사가 지금은 진영역철도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국내 최초로 등록된 공립 철도박물관으로, 두꺼운 종이 승차권(에드몬슨식 승차권)을 비롯한 철도 소장품 11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무궁화호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꾸민 기관사 체험도 해 볼 수 있고, 박물관 밖에는 옛 철길을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도 서 있습니다.
- 관람 시간: 09:00~18:00 (입장 마감 17:30)
- 관람료: 무료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 145-1 (문의 055-344-0799)
-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무료 해설(약 30분)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까까머리 시절 완행열차를 타고 친척 집에 가던 기억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곳에서 한참을 머무르시게 될 겁니다. 손주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는 코스입니다.



봉하마을·화포천습지·옛 진영역까지, 계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닿는 길
진영역 주변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오히려 환승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없습니다. 역 앞에서 바로 택시나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다만 시골 노선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2~3명이 함께라면 택시가 가장 편하고 경제적입니다.
봉하마을
- 거리: 진영역에서 약 2km로,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 택시: 약 5~10분
- 버스: 진영역에서 10번 버스를 타시면 약 30분이면 마을에 도착합니다.
- 봉화산 봉수대 아래 자리해 '봉하(烽下)'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로,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을 하는 생태마을이기도 해서 단감밭과 논 사이로 난 산책로가 아늑합니다. '대통령의 집' 해설 관람은 예약이 필요하니 미리 확인해 주세요.
화포천습지생태공원
- 택시: 진영역에서 약 10분
-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화포천을 따라 펼쳐진 넓은 습지로, 갈대와 물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길이 평탄해 무릎이 불편하신 분도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 걷기를 좋아하신다면 진영역에서 화포천 생태탐방로를 거쳐 봉하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2km 걷는 길도 있습니다. 봉하마을 쪽에는 화포천습지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영역철도박물관(옛 진영역)
- 택시: 새 진영역에서 읍내 방향으로 약 10분 남짓
- 박물관 일대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주변에 식당과 시장이 모여 있어, 관람 후 점심이나 단감 구경을 함께 하시기 좋습니다.
추천 동선은 이렇습니다. 오전 9시 04분 서울역 열차로 내려와 진영읍내에서 갈비로 점심을 드시고, 철도박물관을 둘러본 뒤 택시로 봉하마을과 화포천습지를 산책하시는 코스입니다. 오후 5시 05분이나 6시 40분 열차를 타시면 무리 없이 당일 여행을 마칠 수 있습니다.
진영역 앞은 대기 택시가 많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열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콜택시 번호를 미리 저장해 두시거나 택시 호출 앱을 준비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여행 가방은 내려놓고 두 손은 가볍게, 진영역 짐 보관과 주차 요령
짐 보관 요령
진영역은 대도시 역에 비해 아담한 규모라 물품보관함이 넉넉하지 않거나 큰 가방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먼저 역무실(고객안내)에 보관 가능 여부를 문의해 보세요.
- 1박 이상 머무르신다면 숙소에 짐부터 맡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대부분의 숙소는 체크인 전이라도 가방을 보관해 줍니다.
- 당일치기라면 처음부터 작은 배낭이나 가벼운 숄더백만 챙기시길 권해 드립니다. 단감을 사실 계획이라면 들고 다니지 마시고 판매처에서 택배 발송을 부탁하세요.
- '코레일+' 앱에서 이용 가능한 짐 배송 연계 서비스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자가용으로 역까지 오신다면
- 진영역에는 역 이용객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나 단감축제 기간에는 금방 찰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 코레일이 운영하는 주차장은 당일 열차 승차권을 보여 주시면 주차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니 주차 전 안내판이나 역무실에서 확인해 주세요.
- 옛 진영역 철도박물관 옆에도 무료 주차장이 있어(약 31대), 김해·창원 쪽에서 차로 오셔서 박물관을 둘러보시기에도 편합니다.



단감이 가장 달게 익는 지금, 진영행 KTX 창가 자리에서 가을을 만나 보세요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던 다섯 시간 대신, 넉넉한 좌석에 기대 창밖으로 흘러가는 들녘과 낙동강을 바라보는 세 시간.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이미 시작된 셈입니다. 서울역에서 2시간 40분, 커피 한 잔을 다 비울 즈음이면 단감 향 가득한 진영 들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콤한 단감 한 입, 숯불갈비 한 점, 옛 역사에 남은 기찻길 추억, 그리고 봉하마을과 화포천의 고즈넉한 산책길까지. 진영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지금 같은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진영이 1년 중 가장 풍성한 때입니다.
진영역 KTX는 하루 운행 편수가 많지 않으니 마음먹으셨을 때 바로 표를 잡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알려 드린 진영역 시간표와 KTX 요금, 예매 방법을 참고하셔서 지금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보세요. 평일 경로 할인 날짜로 한번 조회해 보시는 것만으로도 여행 계획의 절반은 끝납니다.
여러분의 편안하고 넉넉한 진영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본문의 시간표·KTX 요금·교통 정보는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정보이며, 요일 및 코레일 정책,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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