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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전대 내려놓고 떠나는 홀가분한 여행

가을이 깊어지면 소백산 단풍과 부석사 무량수전의 노을이 떠오르시지요? 그런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주말 중앙고속도로 정체, 휴게소마다 붐비는 사람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쏟아지는 졸음까지요. 이제는 그 수고를 조금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2024년 말 중앙선 복선전철이 전 구간 개통되면서 서울 청량리역에서 풍기역까지 KTX-이음으로 약 1시간 30분이면 닿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창밖 남한강 풍경을 보다 보면 어느새 인삼 향이 나는 고장, 풍기입니다. 풍기역은 소백산, 부석사, 소수서원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관문입니다. 오늘은 풍기역 시간표와 KTX 요금, 그리고 스마트폰 예매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KTX 예매하러 가기 (코레일) 


2. 서울(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풍기역 KTX 시간표와 요금

청량리 → 풍기역 (하행) 주요 시간표

  • 첫차: 오전 6시 27분 출발 → 풍기역 오전 8시 6분 도착 (KTX-이음)
  • 주요 운행 시각: 오전 9시 18분(일부 날짜), 오전 11시 20분, 오후 4시 32분, 오후 7시 00분
  • 막차: 저녁 7시 00분 출발이 기본이며, 날짜에 따라 밤 9시 52분 출발 편이 추가로 운행됩니다.
  • 소요 시간: 약 1시간 31분~1시간 42분
  • 배차 간격: KTX-이음은 하루 4~6회, 2~5시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그 사이 시간에는 ITX-새마을(약 2시간, 17,000원)을 함께 이용하시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풍기역 → 청량리 (상행) 주요 시간표

  • 첫차: 오전 6시 25분 출발 → 청량리 오전 8시 8분 도착
  • 주요 운행 시각: 낮 12시 26분, 오후 2시 28분
  • 막차: 주말에는 오후 5시 5분, 저녁 7시 42분 편이 추가됩니다. 평일에는 오후 2시대 이후 KTX-이음 편이 적으니 돌아오는 표는 꼭 미리 예매해 두세요.

서울역에서 출발해 중앙선으로 내려가는 KTX-이음도 하루 몇 편 있어, 서울 서남부에 사시는 분들은 서울역 출발 편도 함께 조회해 보시면 좋습니다.

KTX 요금 (청량리 ↔ 풍기, 어른 1인 편도)

  • 일반실: 21,600원
  • 특실(우등실): 일반실의 약 1.4배인 3만 원 안팎 (열차·요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 만 65세 이상 경로 요금: 일반실 15,100원 (평일 기준, 약 30% 할인)
  • 어린이: 10,800원

중장년 여행객께 특실을 권하는 이유

KTX-이음 특실은 한 줄에 좌석이 3개(1+2 배열)라서 창가 1인석을 고르시면 옆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쉬실 수 있습니다. 좌석 사이 공간이 넓어서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하신 분들도 한결 편하게 가십니다. 몇천 원 더 내고 누리는 여유로 생각하셔도 아깝지 않습니다.

※ 위 시간표와 요금은 2026년 10월 작성일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입니다. 요일, 명절, 철도 운영 사정에 따라 시각과 요금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코레일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꼭 다시 확인해 주세요.


3. 스마트폰으로 5분 만에 끝내는 코레일+(코레일 플러스) 예매 순서

예전에 쓰시던 '코레일톡'은 2026년 8월 3일 코레일+(코레일 플러스)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코레일+ 앱으로 예매하시면 됩니다. 돋보기 없이도 따라 하실 수 있도록 다섯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 ① 앱 설치하기: 스마트폰의 'Play 스토어'(갤럭시)나 'App Store'(아이폰)에서 "코레일플러스"를 검색해 한국철도공사가 만든 코레일+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또는 로그인을 합니다.
  • ②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역을 '청량리', 도착역을 '풍기'로 선택합니다.
  • ③ 날짜·시간·인원 고르기: 가는 날과 시간을 정하고 인원을 고릅니다. 만 65세 이상이시면 꼭 '경로'로 선택하세요. 평일에는 일반실 기준 약 30%가 할인됩니다. 그다음 [열차 조회]를 누릅니다.
  • ④ 열차와 좌석 고르기: 원하시는 KTX-이음 시간을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화장실 출입이 잦으시거나 짐이 있으시면 통로 쪽, 출입문과 가까운 객차 앞뒤 좌석이 드나들기 편합니다.
  • ⑤ 결제하고 승차권 확인하기: 카드나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앱의 '승차권 확인' 메뉴에 모바일 승차권이 바로 나옵니다. 탑승할 때는 이 화면만 있으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어려우시다면

코레일 고객센터 ☎ 1544-7788로 전화하시면 상담원이 예매를 도와드립니다. 휠체어를 쓰시거나 짐이 많으시면 같은 번호로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두세요. 직원이 승하차와 이동을 도와드립니다.


4.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추억의 맛과 명물

풍기인삼시장 – 역 앞에서 맡는 인삼 향

풍기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풍기인삼시장이 나옵니다. 소백산 자락의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풍기인삼은 단단하고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수삼, 홍삼정과, 인삼튀김을 맛보시고, 부모님이나 친지께 드릴 선물도 이곳에서 마련해 보세요.

정도너츠 본점 – 줄 서서 먹는 생강도너츠

풍기 여행에서 빠뜨리기 아쉬운 곳이 정도너츠 본점(영주시 풍기읍 동양대로 6-1)입니다. 밀가루 대신 찹쌀로 반죽해 쫄깃하고, 대표 메뉴인 생강도너츠는 다진 생강과 땅콩, 깨가 어우러져 알싸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인삼도너츠, 옛날 팥도너츠도 인기입니다.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열고 월요일은 쉽니다.

영주한우와 인삼 정식

점심으로는 풍기·영주 일대 식당의 인삼갈비탕, 인삼 정식, 영주한우를 권해드립니다. 기차로 오셨으니 반주 한 잔 곁들이셔도 운전 걱정이 없지요.


5. 계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주요 명소 가는 법

부석사·소수서원 – 27번 버스 한 번이면 끝

영주 시내버스 27번은 풍기역에 서고 소수서원 → 선비촌 → 부석사까지 갈아타지 않고 갑니다. 하루 약 10회 운행하니 출발 전 정류장 시간표를 확인하시고, 버스를 기다리기 어려우시면 택시를 이용하세요.

  • 소수서원·선비촌: 풍기역에서 택시로 약 15분
  • 부석사: 풍기역에서 택시로 약 30분. 부석사 주차장에서 무량수전까지는 오르막이니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세요.

주말엔 영주시티투어 버스

토·일요일에는 영주역에서 출발하는 영주시티투어가 운영됩니다. 일요일 '선비 코스'는 부석사, 소수서원, 금성대군 신단, 선비촌, 죽계구곡을 돌고, 토요일 '물돌이 코스'는 무섬마을과 영주댐 등을 둘러봅니다. 요금은 성인 8,000원, 만 65세 이상 4,000원입니다. 풍기역에서 영주역은 기차로 한 정거장(약 10분)입니다.


6. 무거운 가방은 맡기고 두 손 가볍게

풍기역은 아담한 역이라 대형 역처럼 물품보관함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짐이 많으시면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먼저 맡기시거나, 역 맞이방 직원에게 보관할 곳을 여쭤 보세요. 1박 여행이라면 바퀴 달린 작은 가방 하나로 꾸리시는 편이 버스와 택시 타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근처까지 차로 오셔서 기차로 갈아타시는 분은 풍기역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코레일 역 주차장은 KTX 승차권을 보여주시면 주차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경우가 많으니 출차할 때 꼭 말씀하세요. 정도너츠 본점 맞은편 풍기읍 서부리 공영주차장은 무료라서 시내 구경을 하실 때 편리합니다.


7. 자, 이제 훌쩍 떠나보실까요?

운전대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창밖으로 흘러가는 단양의 강과 소백산 능선을 보다 보면 어느새 풍기역에 닿아 있을 겁니다. 부석사 안양루에서 바라보는 해 질 녘 산 능선, 손에 쥔 따끈한 생강도너츠, 인삼시장의 활기까지, 이번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어 원하시는 날짜의 풍기역 KTX 시간표를 확인해 보세요. 좋은 자리는 일찍 예매하시는 분 몫입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기차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