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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전대 내려놓고 떠나는 홀가분한 여행

주말에 강원도로 가려고 영동고속도로에 올랐다가 문막·원주 부근에서 꼼짝없이 서 계셨던 기억,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휴게소는 붐비고,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허리와 무릎부터 아파 옵니다. 정작 도착하면 피곤해서 여행을 즐길 힘이 남지 않지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대 대신 기차표 한 장을 권해 드립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타면 딱 1시간, 커피 한 잔 마시며 창밖으로 단풍 든 남한강을 보다 보면 어느새 '한우의 고장' 횡성에 닿습니다. 그 관문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횡성역입니다.

횡성역은 2017년 12월 강릉선(경강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역으로, 소의 뿔과 눈을 본떠 지은 독특한 역사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투명한 유리 천장 너머로 보이는 밤하늘도 아름답기로 유명하지요.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덕고로 591이고, 횡성 읍내(군청)와는 약 3.5km 떨어져 있어 택시로 10분이면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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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청량리·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횡성역 KTX 시간표와 요금

횡성역에는 강릉선을 달리는 KTX-이음이 정차합니다. 서울 쪽에서는 청량리역과 서울역 두 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 시간과 요금 모두 청량리역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① 하행: 서울 → 횡성역 KTX 시간표

  • 청량리역 출발: 첫차 07:05 / 막차 21:52, 평일 하루 약 13~14회 운행 (주말에는 1~2회 늘어남)
  • 청량리역 → 횡성역 소요 시간: 약 55분~1시간
  • 서울역 출발: 첫차 07:59 / 막차 21:31, 하루 약 12회 운행
  • 서울역 → 횡성역 소요 시간: 약 1시간 16분~1시간 24분
  • 배차 간격: 대체로 1시간 안팎 (오전 8~9시대와 오후 시간대에 조금 몰려 있음)

청량리역 기준 주요 출발 시각(평일)은 07:05, 08:19, 09:18, 11:20, 12:31, 13:16, 14:17, 15:22, 16:32, 17:25, 19:21, 20:11, 21:52입니다.

② 상행: 횡성역 → 서울 KTX 시간표

  • 횡성역 출발: 첫차 07:00 / 막차 23:07
  • 평일 하루 약 10~12회, 주말에는 약 15회 운행
  • 막차가 밤 11시대까지 있어서 저녁에 한우 식사까지 여유 있게 하고 올라오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요일 오후 상행선은 금방 매진되니 일찍 예매해 두세요.

③ 횡성역 KTX 요금 (어른 1인, 2026년 10월 기준)

2026년 9월 KTX와 SRT가 통합 운영되면서 KTX 요금이 약 10% 내렸습니다. 덕분에 횡성까지 가는 길이 더 가벼워졌습니다.

  • 청량리역 ↔ 횡성역 일반실: 12,300원 (입석·자유석 10,500원)
  • 서울역 ↔ 횡성역 일반실: 13,900원 (입석·자유석 11,800원)
  • 우등실(KTX-이음의 특실): 일반실보다 약 40% 비싸며, 서울역 기준 약 1만 9천 원대입니다.
  • 경로 우대(만 65세 이상): 평일(월~금) 30% 할인 → 서울역 기준 약 9,700원, 청량리역 기준 약 8,600원

④ 중장년층께 '우등실 1인석'을 추천하는 이유

KTX-이음에는 '특실'이라는 이름 대신 우등실이 있습니다. 한 줄에 좌석이 2+1로 배치되어 있어, 혼자 앉는 1인석을 고르면 옆 사람 신경 쓸 일 없이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좌석 간격이 넓어 무릎이 편하고 객실도 조용한 편이라, 조용히 쉬고 싶으신 분들께 잘 맞습니다. 이동 시간이 1시간 남짓이라 추가 요금도 몇천 원 수준에 그칩니다.

※ 위 횡성역 시간표와 KTX 요금은 작성일(2026년 10월) 기준의 일반적인 운행 정보입니다. 요일·명절·코레일 운행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공식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3. 스마트폰으로 5분 만에 끝내는 '코레일+' 횡성역 KTX 예매 방법

많은 분들이 '코레일톡'에 익숙하실 텐데, 2026년 8월 3일부터 KTX와 SRT를 한 앱에서 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앱 '코레일+(코레일플러스)'가 출시되었습니다. 9월 1일 이후 운행 열차부터는 코레일+에서 예매하시면 됩니다. 기존 코레일톡 회원은 대부분 자동으로 전환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돋보기안경 없이도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순서대로 알려 드릴게요.

  • ① 코레일+ 설치하기: 스마트폰의 'Play 스토어'(갤럭시) 또는 'App Store'(아이폰)에서 코레일+를 검색해 설치합니다. 코레일톡이 이미 깔려 있다면 '업데이트' 버튼만 누르셔도 됩니다. 처음 한 번만 회원 로그인을 해 두세요.
  • ② 출발역과 도착역 정하기: 첫 화면에서 출발역을 '청량리'(또는 서울), 도착역을 '횡성'으로 고릅니다. 역 이름을 직접 입력하셔도 됩니다.
  • ③ 날짜·시간·인원 선택 후 [열차 조회]: 가실 날짜와 시간을 고른 뒤 인원을 선택합니다. 이때 만 65세 이상이시면 '경로' 칸에 인원을 넣으세요. 평일 30%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그다음 [열차 조회]를 누르시면 됩니다. 새 앱에서는 조회 화면에서 바로 날짜와 시간을 바꿔 볼 수 있어 훨씬 편해졌습니다.
  • ④ 원하는 열차 고르고 [좌석 선택]: 원하는 시간의 열차를 누르고 [좌석 선택]으로 들어갑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시거나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통로 쪽 좌석, 그리고 출입문과 가까운 객실 앞뒤 쪽 자리를 고르시면 오르내리기 편합니다. 큰 짐이 있으시면 객실 끝 짐칸 근처 좌석을 추천합니다.
  • ⑤ 결제하고 모바일 승차권 확인: 새 앱에서는 할인 쿠폰, 마일리지, 결제 수단을 한 화면에서 모두 고를 수 있습니다. 결제가 끝나면 [승차권 확인] 메뉴에 표가 저장됩니다. 종이표 없이 이 화면만 있으면 되고, 검표원이 오면 보여 주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어려우시다면? 전화 예매와 교통약자 도우미

앱이 손에 익지 않으시면 철도고객센터 ☎ 1544-7788로 전화해 상담원에게 예매를 부탁하실 수 있습니다. 휠체어를 쓰시거나 짐이 많으신 분,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같은 번호로 교통약자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미리(가급적 하루 전까지) 신청해 두세요. 역 직원이 승강장까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놓치면 아까운 혜택: '여행가는 달' 횡성 철도여행 (2026.10.1~11.30)

올가을에는 코레일과 횡성군이 함께하는 '여행가는 달' 철도여행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횡성행 자유여행 상품으로 다녀오시면 열차 운임 전액을 다음 열차 예매에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돌려받습니다. 또 횡성호수길·횡성루지체험장·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풍수원성당 유물전시관·횡성한우체험관 가운데 1곳을 포함해 관광지 3곳 이상의 인증 사진을 횡성역 담당자에게 보여 주시면, 선착순 100명에게 수제 도자기 머그잔 세트를 드립니다. 예산이 소진되면 일찍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4. 횡성역에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추억의 맛과 명물

횡성 여행의 이유, '횡성한우'

횡성에 와서 한우를 안 드시고 가면 서운하지요. 맑은 공기와 큰 일교차 속에서 자란 횡성한우는 마블링이 고르고 육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읍내의 횡성한우프라자나 정육식당에서는 1층 정육점에서 고기를 직접 고른 뒤 상차림비만 내고 구워 먹을 수 있어, 서울보다 훨씬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횡성역에서 택시로 10분 남짓이면 닿습니다.

엄마 손맛 그대로, 안흥찐빵

어릴 적 시장에서 사 먹던 김 모락모락 나는 찐빵, 기억나시지요? 횡성 안흥면은 막걸리로 반죽을 숙성하고 팥소를 듬뿍 넣은 안흥찐빵의 원조 마을입니다. 마을 거리에 찐빵집이 줄지어 있고,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에서는 직접 빚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냉동 포장도 되니 손주들 선물로 그만입니다.

장날 구경과 가을 한우축제

날짜 끝자리가 1과 6인 날에 서는 횡성 5일장(1·6일)에서는 더덕, 감자떡, 메밀전 같은 강원도 먹거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 매년 10월 초에는 섬강둔치에서 횡성한우축제가 열려(2026년에는 10월 7일 개막) 온 읍내가 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해집니다. 내년 가을 여행 계획에 미리 넣어 두셔도 좋겠습니다.


5. 계단 걱정 없이 편안하게! 횡성 주요 명소 가는 법

횡성역은 지하철이 없는 소도시 역이라 환승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없습니다. 다만 역과 연결되는 시내버스는 21번 노선 하나뿐이고 배차도 드문 편이에요. 그래서 중장년 여행객께는 역 앞 택시가 가장 편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두세 분이 함께 움직이시면 택시비를 나눠 내도 버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횡성호수길 (갑천면): 횡성댐이 만든 잔잔한 호수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그중 5구간(약 4.5km 순환)은 경사가 완만한 데크·흙길이라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횡성역에서 택시로 약 20분 걸립니다.
  • 풍수원성당 (서원면): 1907년에 지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자 한국인 신부가 세운 첫 성당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택시로 약 30분 걸리며, 성당 앞까지 차가 들어가 걷는 거리가 짧습니다.
  • 안흥찐빵마을 (안흥면): 횡성역에서 동쪽으로 택시로 약 35~40분 걸립니다. 거리가 있으니 돌아오는 택시를 미리 불러 두시거나, 기사님께 왕복 대기를 부탁해 보세요.
  • 횡성한우프라자·읍내: 택시로 약 10분 걸리고, 버스로는 21번을 타고 읍내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 팁: 여러 곳을 하루에 도실 계획이라면 택시 기사님께 '반나절(3~4시간) 관광 대절'이 가능한지 여쭤보세요. 코레일+에서 판매하는 횡성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하시면 이동과 혜택을 한 번에 챙기실 수 있습니다.


6. 무거운 가방은 맡기고 두 손 가볍게

짐 보관은 이렇게 하세요

횡성역은 하루 이용객이 800명 정도인 아담한 역이라 대도시 역처럼 큰 물품보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역 맞이방(대합실)에서 보관함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시고, 없다면 아래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 숙소에 먼저 맡기기: 1박을 하신다면 체크인 전이라도 숙소에 전화해 짐만 먼저 맡겨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대부분 흔쾌히 받아 줍니다.
  • 짐은 가볍게, 선물은 택배로: 한우나 찐빵 같은 특산물은 가게에서 바로 택배를 보내 주는 곳이 많습니다. 돌아오는 길 두 손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 짐 배송 서비스: 짐캐리 같은 '역→숙소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므로, 횡성은 서비스 지역인지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가용으로 역까지 오신다면

원주·횡성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차를 몰고 와서 횡성역에서 서울행 KTX를 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역 앞에 주차장이 있고, 코레일 역 주차장은 대개 당일 KTX 승차권을 보여 주시면 주차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정산할 때 모바일 승차권 화면을 준비해 두세요. 할인율과 요금은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 자, 이제 훌쩍 떠나보실까요?

막히는 고속도로 대신 창밖 풍경을 벗 삼아 한 시간, 내리면 맑은 강원도 공기와 지글지글 익어 가는 횡성한우, 호숫가 단풍길이 기다립니다. 운전 걱정 없이 가족이나 오랜 친구와 나란히 앉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게 기차 여행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게다가 올해 11월 30일까지는 운임을 쿠폰으로 돌려받는 행사도 진행 중이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오세요.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서 코레일+ 앱을 열고 '청량리 → 횡성'으로 횡성역 KTX 시간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기차 여행 되세요! 🚄